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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로 가는 'K-필러·보툴리눔'···매출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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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미용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보툴리눔 톡신 및 필러 제품의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9년 기준 5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연 평균 13%의 성장률로 지속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약 1400억원 이상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 필러 시장 또한 연간 11%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4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 톡신 강자 기업인 휴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은 674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당기순이익 1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 '보툴렉스'는 전체 매출액의 약55% 가량, 히알루론산(HA)필러 브랜드 '더채움'은 약 30%를 차지했다.
'보툴렉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7%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매출이 크게 늘며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지난 3월 프랑스·오스트리아 첫 선적을 시작으로 영국·독일에서 제품을 공식 론칭하는 등 유럽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더채움' 또한 영국, 스웨덴, 폴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에서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중국, 유럽을 비롯해 내년 미국과 캐나다, 호주까지 전 세계 59개국 톡신 시장과 53개국 HA필러 시장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아직 2분기 실적이 공시되지 않았으나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제품 매출로 실적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회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시악스)과 HA필러 3종(뉴라미스·아띠에르·포텐필) 매출액은 332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83.6%를 차지했다. 톡신제제와 필러 제품 매출 비중은 6:4 정도로 알려진다.
회사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톡신 제제와 필러 제품의 적응증 확대를 준비 중이다. 계열사인 메디톡스코리아는 지난 5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미간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신규 톡신 제제 '뉴럭스(NEWLUX, MBA-P01)'의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도 했다.